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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 개인전


정은지 개인전
 
 





6.정은지 A yellow stone with mosses 144x142 순지에 혼합재료 2015.jpg

A yellow stone with mosses 144x142cm 순지에 혼합재료 2015




 

시간의 모태를 읽어 주는 산문의 퇴적층들로부터

정은지 작가는 시간. 흔적. 대지. 흙 등 인간으로 생명을 부여받은 시간의 시작점으로부터 생겨난 모든 세월의 집적을 돌과 그 위에 피어난 이끼를 통해 그리는 작업을 해왔다.
돌과 이끼 또는 그 위에 얹어진 곰팡이들은 한결같이 시간의 흔적과 말없이 흐르고 있는 역사와 소소한 영겁의 산물들일 것이다. 돌멩이도 과연 숨을 쉬고 있을까? 아니면 생각할수 있는 것일까? 그것들은 말없이 커다랗게 혹은 조그마한 몸뚱이로 대체 얼마간 대지 위를 구르며 지키고 있는 것인지 도무지 알 길은 없다. 단지 분명한 것은 그것들이 땅의 물. 바람. 그리고 모래나 혹은 죽은 생명체의 무덤의 역할까지도 해온 퇴적물의 단층을 명징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것에 주목한다.
작가는 바로 이 지점을 한결같이 주시하여 작업해온 것으로 보인다. 들을 수는 없으나 분명 바위나 돌은 그것이 땅의 기운을 받아드리고 햇살 바라 보기를 한지 수만 억겁의 시간성 속에서 먼지가 뭉쳐지듯 한 켜 한 켜 쌓인 시간의 증거를 해석 하는 것이다. 생명의 본질과 시간성이 어디 작가가 주제로 다루어온 돌 뿐이던가. 광물인 흑연. 목탄 그리고 종이의 원료인 나무의 화이버 까지도 자연의 입김이 모두 호흡하고 있고 그것들의 수혜자는 인간이기에 그 존재의 가치 또한 돌의 단층과도 같이 뿌리 깊은 인류의 기원과 함께 하는 것이다따라서 생명의 근원과 종의 기원은 그것의 의구심과 원류를 과학 에만 의존하여 밝히는 것에 국한 되어 지어서는 그 도저함을 명쾌히 풀 길이 없어 제각각이니 차라리 개인이나 다른 민족의 문화와 무속까지 총동원하여 그 셀 수 없는 나이와 역사의 존재감을 환산함이 나을 듯 도하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은 오래된 나무나 돌 에는 정령이 깃들어 있다고 믿고 때론 그 아래서 희노애락을 표현 하거나 자손의 번창이나 가족의 건강과 무병장수를 기원했다. 그만큼이나 오랜 시간성을 지닌 생명체에 대한 경외심을 넘어 그 근간을 생명의 본질로 믿고 의존해왔던 것 이다.
우리 조상님들은 마을의 질병이나 불길한 징조를 예방하기 위해 동네 어귀에 돌장승 등을 세우는 등 돌이라는 자연이 만든 거대한 시간의 덩어리를 통하여 그것의 길함을 넘어 숭배 의 대상으로 여기지 까지 않았던가. 그만큼 시간과 바람 또는 계절의 변화를 견디고 버텨온 단단하고도 오래되어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그러한 존재의 물신을 경외심으로 대하여 왔던 것이다. 정은지 작가는 그러한 작은 돌 아니 그것의 크기나 생김 또는 색깔이야 무엇이 되었던 간에 그러한 자연의 시간 속으로 흘러들어가 이야기하고 나누며 그 속에 불고 있는 바람과 세월의 풍상의 괘적 들을 상상하며 때로는 수 천 년의 생명의 단초들을 더듬어 보기도 하는 등 그의 작업을 만들어 가고 있는 듯하다.
자연의 어느 것 하나 허투르게 만들어진 것 이 하나도 없고 조그마한 풀 한포기 잡초 .꽃. 바람 .돌멩이 들이 태고적 우리의 살점과 혹은 어느 미생물들의 미미한 화석의 일부분이었을지도 모르는 것과 같이 작가는 미천해 보이고 보잘 것 없는 그것들을 만져보고 느끼며 혹은 볼 을 비벼 그 질감을 확인하며 오감의 모든 촉 을 동원 하여 시간의 결을 쓰다듬듯 그려낸 듯하다. 그러니 덧붙여 돌 위의 곰팡이 또는 이끼 까지도 어쩌면 인류보다도 훨씬 오래된 종 의 기원 일진대 작가의 눈에 들어온 수 만 영겁의 시간을 지나온 돌 들은 더 말해 무얼 할까 싶어진다. 

아트스페이스 너트 성진민













전시작가 : 정은지
전시제목 : Growth lines of a stone
전시기간 : 2015.09.08(Tue) - 09.14(Mon)
전시장소 : 아트스페이너트  Artspace KNOT
                63-1 Anguk dong, Jongno gu, Seoul, Korea +82.2.3141.8842

전시시간 : 11:00am~07:00pm 일요일_02:00pm~07:00pm















1.정은지 A stone with mosses 144x74 순지에 혼합재료 2015.jpg
A stone with mosses 144x74cm 순지에 혼합재료 2015












2.정은지 A stone with mosses 135x262 순지에 혼합재료 2015.jpg
A stone with mosses 135x262cm 순지에 혼합재료 2015













3.정은지 A stone with mosses 74x72 순지에 혼합재료 2015.jpg
A stone with mosses 74x72cm 순지에 혼합재료 2015













4.정은지 A stome with yellow mosses 72x74 순지에 혼합재료 2015.jpg
 A stome with yellow mosses 72x74cm 순지에 혼합재료 2015















5.정은지 A stone with mosses 72x74 순지에 혼합재료 2015.jpg
 A stone with mosses 72x74cm 순지에 혼합재료 2015













7..정은지 A floating stone 74x144 순지에 혼합재료 2015.jpg
정은지 A floating stone 74x144cm 순지에 혼합재료 2015












8.정은지 A stone with mosses, 144x74, 장지에 혼합재료, 2014.jpg
A stone with mosses 74x144cm 장지에 혼합재료 2014














9.정은지「A floating stone」, 순지에 혼합재료, 74X144, 2014.jpg
A floating stone  144x74cm 순지에 혼합재료 2014















10.정은지, 「A blue stone with mosses」, 순지에 혼합재료, 144X74, 2014.jpg
A blue stone with mosses  74x144cm 순지에 혼합재료 2014














정은지 A stone with mosses 10x10 순지에 혼합재료,2015.jpg
A stone with mosses 10x10cm 순지에 혼합재료 2015














정은지 A stone with mosses 24x24 순지에 혼합재료 2015.jpg
A stone with mosses 24x24cm 순지에 혼합재료 2015














정은지 A stone with mosses 41x31.5 캔버스에 혼합재료 2015.jpg
A stone with mosses 41x31.5cm 캔버스에 혼합재료 2015













First God
Weary is my spirit of all there is
I would not move a hand to create a world
Nor to erase one.

I would not live could I but die,
For the weight of aeons is upon me,
And the ceaseless moan of the seas exhausts my sleep.

Could I but lose the primal aim
And vanish like a wasted sun;
Could I but strip my divinity of its purpose
And breathe my immortality into space,

And be no more;
Could I but be consumed and pass from time’s memory
Into the emptiness of nowhere!

『The Earth Gods』 Kahlil Gibran(1931)

첫 번째 신이 노래했다.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영혼인
내 영혼은 지쳤네.
그래서 나는 손을 움직여 세상을 창조하거나
이 세상을 없애버리려고 하지 않을 걸세.

그리고 내가 죽을 수만 있다면 살아가지 않을 걸세
그것은 우주 영겁의 순환의 무게가 나를 짓누르고
내 잠을 고갈시키는 끊임없는 바다들의
신음소리가 들려오고 있기 때문이지.

내가 태초의 근원적인 목적에서 벗어나
수명이 다한 태양처럼 사라질 수 있다면,
신성(神性) 그 자체의 목표를 벗어버리고
나의 영원한 생명을 우주 공간 속으로 불어넣어

내가 더 이상 신으로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면
시간들의 기억들을 초월하고 넘어, 그 어디도 아닌
텅빔(空) 속으로 사라질 수만 있다면
『대지의 신들』 칼릴지브란(1931)–



The aesthetics of ‘a stone’, which is focused as the material of my artworks among all things in this world, is that a stone, itself, is getting smaller when it has more accumulations. As the accumulated circular material has gone through over millions of years, it involves uncountable the light, soil, wind and water. I paint the images what a stone makes by standing infinite time and space. And the ‘dots’ represent the alive mosses which mean the new possibilities of huge energy of life from a stone.
- Chong, Eunchi -

수많은 만물들 중 본인이 작품의 소재로 주목한 ‘돌’이 지닌 미학은 축적이 커질수록 그 실체는 작아진다는 것에 있다. 그 집적된 작은 원형의 물질이 수억 만년을 거치면서 그 안에 품게 되는 수많은 빛과 흙, 바람과 물. 그렇게 그들이 무한한 시공간을 견디며 만들어낸 이미지를 평면에 펼쳐본다.
그 가운데 또 다른 가능성을 지니고 있음을 나타내는 이끼의 피어남을 ‘점’의 형태로 조형화 시킨 부분은 돌이 지니고 있는 ‘생’의 기운에 대한 이야기이다.
– 정은지 –






















 정은지/ 鄭恩至/ Chong, Eunchi

jejeunji@naver.com / jejeunji@hotmail.com


 학력

2014.2 이화여자대학교일반대학원동양화과석사졸업

2010.2 이화여자대학교조형예술대학한국화과학사졸업

2004.2 서울예술고등학교졸업

 

개인전

2015.9 개인전 ‘Growth lines of a stone’, 아트스페이스너트

2013.9 개인전()의집적갤러리가회동60

 

단체전

2015.3. 꿈과 마주치다展갤러리 일호

2014.6 open studio, Byrdcliffe, NY, USA

2013.12 이화소동展조선화랑

2013.7 2013청년작가전평화화랑

2013.5 예술영원한빛’ 서울예술고등학교개교60주년기념특별전예술의전당한가람미술관

2012.8 2012 아시아프구서울역284

2012.4 대학원석사과정연합전화풍난만동덕아트갤러리

2011.5 11회후소회청년작가초대전갤러리라메르

2010.4 8회겸재진경미술대전입상겸재정선미술관

 

레지던시

2014 Artist Residency program in Byrdcliffe(Fellowship), Woodstock NY, USA


소장처

()청양코리아,개인소장